한국이 보이는 세계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쓰셨다는데...

 

19세기 후반부터의 세계사가 잘 요약되어 담겨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매우 균형잡힌 시각으로 잘 씌어졌다고 생각됩니다만...

 

보기에 따라선 매우 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그리스 정부군은 미국의 최신 무기로 무장하고 좌익 게릴라들을 토벌해 나갔다. 파시즘에 맞서 싸웠던 투사들은 좌파라는 이유만으로로 '토벌당해 마땅한 적'으로 취급당했다. 이들은 북부 산악 지대를 근거지로 끈질기게 항전했으나 1949년 결국 정부군에 패배하고 말았다. 5만 명 이상의 전투 요원이 죽었고 5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불신과 증오를 가슴에 품은 채 정든 고향을 떠나 이웃 알바니아로 망명했다.

 이후 그리스에서는 민주주의가 크게 위축되고 군주제가 유지되었다. 미국의 간섭은 더욱 심해졌고, '반공'을 무기로 반대파를 탄압하는 독재정치도 계속되었다. 나치에 협력했던 자본가, 지주 들도 당당히 복귀했다. '자본주의는 선, 공산주의는 악'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에 의해, 나치에 협력한 부역자일지라고 '반공 동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1960년대 들어 미국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그리스를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군부는 미국의 지원 아래 1967년 쿠데타를 일으켰다. 쿠데타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공산주의 세력'을 소탕한다며 한 달 동안 8,000명 이상을 처형했다. 쿠데타의 주역 예오르요스 파파도풀로스는 1973년까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미니 스커트와 장발을 금지하고 외국 신문도 볼 수 없도록 했으며, 셰익스피어와 체호프의 작품을 금서로 지정할 정도로 비상식적인 극우 독재정치를 폈다."

 

...

 

그리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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