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 2020년 7월 8일
- 일단 나부터 제대로 자라야 하겠다.
- 뜨끔한 내용들이 많다. 애들이 부모를 더 많이 용서하고 있다고,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더 힘들게 한다고.
- 처음엔 시처럼 쓰인 양식이 좀 낯설어 읽기가 힘들었다. 편하게 접근하려고 그리 했다는데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 어쩔 수 없이(?) 마지막엔 공부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오던데 깊이 공감이 되기도 하면서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더 크게 차지한다. 나를 못 믿고 애들을 못 믿어서 을려나?
- 미술관 이야기는 인상 깊었다. 수없이 데리고 다녔지만 유민이유원이한테는 지겨움(!)으로만 남아있다.
- 유민이가 첫 중간고사를 마치고 성적이 나올 무렵에 읽고있었는데 담임선생님한테 과학고 갈 성적이 못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덜거리고 포기하는 듯한 모습에 한소리 해버렸다. 이런 책 읽어도 소용없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그날 사과하고 잘 넘어갔네. 이렇게 조금씩 자라는 것이겠지. 부모도 아이도.
- 각바에서 정말 우연히 저자를 뵈었다. 편한 인상에 좋은 목소리. 너무 짧은 시간이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 살다보면 또 볼 일이 있겠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떻게 죽을 것인가  (0) 2020.07.17
진화를 묻다  (0) 2020.07.17
올리버 트위스트  (0) 2020.07.02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0) 2020.06.16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0) 2020.06.16